만일 새들이 다른 동물들보다 행복해 보인다면, 또 실제로도 그렇다면 그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내가 이와 같이 쉽게 단언하는 것은 실제로 새들이 천성적으로 기쁘고 행복할 수밖에 없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새들은 지루함이란 것 자체를 모른다. 거리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는 새들은 아무리 먼 거리라 할지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지방으로 옮겨 다닌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힘들이지 않고 땅에서 창공까지 순식간에 높이 솟아오른다. 따라서 그들은 살아 있는 동안 무한할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몸을 아끼지 않고 그들이 갖고 있는 온 힘을 살아 있는 동안에 다 써버린다. 다시 말해, 새들은 인간들처럼 피상적인 목숨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들은 행복한 것이다. 레오파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