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그 내용으로 한다. 늘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상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념하는 것. 즉 거짓이나 위선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으니 남이 무슨 일을 하건 안 하건 절대로 집착하지 말며,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일을 억지로 거스르려 하지 말고 물이 흐르듯 흘러가도록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분리되어 있는 각기 다른 개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평온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의연히 살아가는 것을 이른다. 이와 같이만 한다면 각 개인이 부단히 변모하는 것은 하나도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변하는 것을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것일까? 이것은 바로 자연의 섭리이다. 따라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행하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