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바라보고 있고, 또 한 사람은 자기의 묘를 파고 있다. 이 두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인간과 그의 부조리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여기에 하늘의 미소가 있다. 빛이 부풀은 것을 보면 아마도 여름이 가까웠다는 것일까? 하지만 여기에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의 눈과 목소리가 있다. 나는 나의 모든 동작으로 세계와 맺어지고 연민과 감사의 마음으로 인간들과 맺어져 있다. 세계의 표면과 이면 중의 어느 한 쪽을 나는 택하기 싫으며, 또 남이 선택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까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