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는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동서양의 만남이 있었다.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을 추구하는 서양과 깊은 정신적 유산을 가진 동양이 만나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었다. 이 만남으로 이성적인 마음에 정신적인 힘이 더해지면 창조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처럼 그리스인들이 사고의 명석함과 예술에 대한 긍지를 갖게 된 과정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혼란과 방황 속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직면했던 인생의 외적 조건들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과는 달랐지만, 내적인 것은 아직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체험한 경험은 버릴 것이 없다. 역사를 통해 현재를 살아 나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경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디스 해밀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