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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는 언제나 목숨의 불이 켜져 있어 반갑다. 사람을 비롯한 딴 것들은 모조리 이 불을 어느 만큼씩이라도 감추거나, 아니면 숫제 끄고 살고 있는데, 꽃, 너만은 영 그럴 줄을 몰라서, 너를 보면 잊었던 본고향을 다시 찾은 듯 문득 눈물겹기까지 한 것이다. 너를 보고 이걸 알라고 하늘은 우리들 옆에 반듯이 너를 두었구나.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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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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